▲이효웅씨가 3년 동안 직접 제작한 배(코스모스호)를 타고 우리나라 연근해 8000킬로미터를 돌았다.
오문수
일본의 도발에 대해 감성적 대응을 할 게 아니라 이성적 대응을 결정한 그는 역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시작한 일은 6세기에 동해 제해권을 확보한 이사부 장군의 업적 발굴과 재조명이다.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의 의의...왜구로부터 동해 제해권 확보 신라의 옛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육로로 진격한 이사부장군은 '실직성(현 삼척)'을 탈환하여 지증왕 6년(505년)에 실직군주가 되었다. 실직군주로서 신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북진을 잠시 멈춘 이사부 장군은 왜구의 피해를 막고 동해의 제해권을 확보하기 위해 우산국 정벌을 계획했다.
이 계획이 지증왕의 명령이었는지 아니면 이사부장군 전략인지 알 수 없지만 우산국을 복속시켜 공물을 바치게 했고 신라의 숙원인 왜구의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삼척에서 나고 자란 이효웅씨는 이사부장군이 만든 전선 제작과정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