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통령, 힐리러 내각서 국무장관 유력설

"힐러리, 대권 잡으면 바이든 부통령에 국무장관 제안할 것"

등록 2016.10.29 09:24수정 2016.10.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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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조 바이든 부통령 국무장관 발탁설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조 바이든 부통령 국무장관 발탁설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CNN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오르면 조 바이든 부통령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각) 클린턴 예비 내각의 가장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바이든 부통령이 거론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바마 정권의 '2인자' 바이든 부통령이 유력한 차기 외교수장으로 떠오르자 미국 정계가 들썩이고 있다.

클린턴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는 "클린턴이 아직 바이든 부대통령에게 국무장관직을 정식으로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를 대비해 바이든 부통령이 국무장관직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전략을 짜고 있다"라고 밝혔다.

40년 넘게 미국 정계에서 활동한 바이든 부통령은 상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외교적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 또한 클린턴과 함께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인지도 역시 높다.

굵직한 외교 현안 수두룩... 바이든이 적임자?

지난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란히 참여했던 바이든 부통령과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패한 뒤 각각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과 국무장관을 맡으면서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온건파인 바이든 부통령과 강경파인 클린턴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주이라크 미군 철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크림반도 사태 등을 놓고 충돌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서로의 다른 성향이 균형있는 외교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권을 잡으면 북핵, 시리아 내전, 이슬람 극단주의 등 굵직하고 민감한 외교 현안을 풀어야 할 클린턴으로서는 누구보다 국제 정세를 잘 알고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이어갈 적임자로 바이든 부통령만 한 인물이 없다.

그러나 지난 8년간이나 부통령을 역임했고, 74세의 고령이 된 바이든 부통령이 국무장관직을 고사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장남이 뇌종양으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던 바이든 부통령은 본격적으로 암 정복 연구를 위한 사업에 헌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대선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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