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연
21일 아이폰7이 출시됐습니다. 매년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이통사들은 저마다 1호 가입자에게 큰 상품을 걸고, 예약 가입자들을 새벽부터 줄 세우는데요. 올해도 똑같은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KT는 3일 전부터 광화문 KT스퀘어 앞을 지킨 20대 유병문씨, LG유플러스도 역시 지난 19일부터 3일동안 강남점에서 대기한 최충식씨, 코엑스점 최진일씨 등이, SK텔레콤은 30대 회사원 박성기씨가 각각 1호 가입자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로 이통사들이 유난히 아이폰7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저마다 1년 뒤 새 아이폰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내놓고 가입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갤노트7이 사라진 마당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7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죠.
아이폰7 디자인은 아이폰6, 6S와 비슷하지만 실버, 골드, 로즈골드 외에 유광 블랙(제트블랙)과 무광 블랙(매트 블랙) 색상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유광 블랙은 예약 가입 때 일찌감치 품절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니 무광 블랙도 만만치 않네요. 아무튼 아이폰7 대세는 블랙인 것 같습니다.
5.7인치 아이폰7 플러스는 후면 카메라에 망원 렌즈가 하나 더 달렸습니다. 화면을 2배 정도 확대했더니 확실히 디지털 줌보다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네요. 이밖에 물리 홈버튼이 터치식으로 바뀌었고 이어폰 잭도 사라졌습니다. 햅틱 감촉이 나쁘진 않지만 익숙해지려면 시간은 걸릴 듯합니다. 아, 아이폰 스피커도 비로소 스테레오가 됐네요.
이날 아이폰7뿐 아니라 애플워치 시리즈2 모델도 출시됐는데요. 겉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GPS와 방수 기능이 추가된 대신 두께는 약간 늘어 이전 모델보다 두툼해 보입니다. 더 얇은 애플워치는 좀 더 기다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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