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중학교 학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의 발을 씻어주는 제족식 행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신문웅
효를 교육의 근본으로 강조하는 박 교장은 우선 1+2(담임1, 부담임2) 학급 운영을 통한 1 : 3(학생 : 교사) 맞춤식 생활지도체계 구성하여 학생들과 교사들이 항시 소통을 통해 오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기초기본학력 해소를 위한 3+1(학생3, 교사1) 멘토링제 운영를 통해 가고 싶은 특별실, 머물고 싶은 교실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이 평균 실력을 행상시키고 있다.
학교장 부임시 전임교장이 교사동과 운동장 사이에 풋볼장을 만들 계획을 세운 것을 철회시키고 이곳에 학교 정원, 생태터널 가꾸기에 나서 현재 70% 정도 완성을 시킨 박 교장은 이곳에서 학생들과 함께 대화와 사색의 시간을 갖고 이 정원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심고 가꾸기를 통한 바른 인성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반별 관리 구역 정해 학교 정원 꾸미기, 행복한 등굣길을 위한 생태 터널 가꾸기를 위해 개인별 관리 구역(화분 또는 묘목) 정해 책임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여기에 1일 1효행 실천 및 효행일기 쓰기를 통한 효행인 육성에도 나서고 특히 학생들에게 부모님과 선생님의 발을 씻어드리는 일명 세족식을 통해 섬김의 자세를 배우고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처음에는 모두가 쑥스러워했으나 이제는 발을 씻어드리고 인증샷을 찍어 선생님에게 보내고 다시 이 사진을 인화하여 교실 곳곳에 전시해 학생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꿈을 심고 가꾸는 희망 진로교육만리포중은 미래의 삶을 좌우하는 적성에 맞는 진로 교육의 위해 금융감독원과 연계한 꿈 통장 활용하기 지도를 통한 경제교육, 진학과 진로, 직업 교육을 통한 미래사회 적응력 신장, 커리어 넷 활용을 통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느끼는 진로교육, 신명나게 배우고 익히는 특기적성 교육, 자유학기제 운영을 통한 현장 체험형 직업교육에 나서고 있다.
계란을 굽는 박태용 교장만리포중은 아침 등교시간에 맞춰 전 교직원 숫자만큼 구운 계란이 나눠진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교직원의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한 박 교장이 교장실에서 직접 계란을 구어 나눠준 게 어느덧 3년째다.
매주 월요일 직원협의회를 교장실에서 함께 하며, 박 교장은 항상 "건강 잘 살피십시오. 선생님들께서 건강하셔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라고 마무리 말을 전한다.
교장실은 저울, 비커, 약초 등 마치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기구로 가득하고, 학교 비닐하우스에는 부추 등 여러 야채를 재배하여 소화기가 약한 교사에게는 야채를 갈아서 즙을 내어 아침마다 한 잔씩 권하기도 한다.
이러한 박 교장의 꾸준한 내리 사랑은 교사들이 다시 학생들에게 내려주고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충남 최고의 과학 학교작지만 옹골찬 학교 만리포중은 충남에서 과학분야에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화진 교무부장의 지도아래 학생들은 올해로 제 38회를 맞은 충남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 5개 부문 441개 작품을 출품했다.
3학년 김유진 학생이 만든 '직접 만들어 학습하는 LED전구 별자리 판' 이 특상을, 2학년 홍은서 학생의 '길고 좁은 밭도 물낭비 없는 경제적인 스프링클러'이 우수상, 2학년 김동아 학생의 '필요 없을 때 접히는 수납용 실내빨랫줄'이 장려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