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도화동 SK전선국 논란SK전선국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오늘(14일) 인천 남구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박근원
이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은 우선 신뢰의 문제를 들었다.
전선국 건립을 반대하는 한 주민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건설을 시작할 때 현장 관계자는 우리 주민들에게 오피스텔을 짓는 것이라고 속였다"며 "그러고는 이제와서 전선국이 들어온다니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주민과 사기업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위한 구청이라면 당연히 주민들 입장, 적어도 중립을 지키는 것이 온당한 처사가 아니겠느냐"며 "도대체 남구청 공무원들과 구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공무원이고 구의원인지 모르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전자파 수치와 관련해서는 "SK와 구청에서는 휴대폰 통화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별도로 실시한 측정에서는 수천배가 넘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완공 후 측정 결과에 따른 철거제안에 대해서는 "과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며 "건물 다 짓고 시설 다 들여놓은 상태에서 어느 누가 그냥 나가겠느냐. 그것을 과연 누가 책임질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의 주장이 심각하게 대립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사태해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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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도화동 SK전선국 설치 논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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