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호텔과 박람회장의 스카이타워. 빅오. 동백열차 등이 가끔씩 풍경으로 다가왔다 사라지곤 한다.
조찬현
경기도 남양주에서 왔다는 한 노부부는 "여수 유람선 여행이 정말 멋있어요"라며 즐거운 표정이다. 이따금씩 바람결에 실려 오는 갯내음이 좋다. 정신이 맑아지고 가슴마저 툭 트이는 기분이다. 엠블호텔과 박람회장의 스카이타워, 빅오, 동백열차 등이 가끔씩 풍경으로 다가왔다 사라지곤 한다. 바로 앞에 오동도의 멋진 등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등대와 짙푸른 동백 숲이 정말 아름답다.
"저기가 남해예요, 저기는 광양이고요." 관광객들은 주변사람들과 함께 시야에 들어오는 새로운 풍경들을 서로에게 알려주며 확인하고 있다. 부표위에 앉아있는 갈매기 두 마리는 그저 한가하기만 하다. 오동도 해변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아름답다.
오동도를 거닐며 직접 보는 오동도 속살도 곱지만 오동도 유람선 선상에서 보는 풍경은 진짜 새롭다. 또 다른 기쁨이다. 귀항을 알리는 뱃고동이 운다.
어느 가을날 훌쩍 여행을 떠나보라. 여수 오동도면 더욱 좋겠다. 오동도 유람선 선상에서 보는 세상은 정말 아름답다. 멋진 여수 바다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