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스바겐 심장 겨누나? 차량 교체 카드 만지작

환경부, 티구안 리콜 계획서 접수... 5~6주 일정 리콜 타당성 검증 돌입

등록 2016.10.06 16:25수정 2016.10.06 16:25
1
원고료로 응원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심볼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의 교체 명령을 내릴지 폭스바겐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심볼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의 교체 명령을 내릴지 폭스바겐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Pixabay

폭스바겐이 우리나라에서 판매한 차량 전체를 교체해주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폭스바겐 티구안의 리콜 계획서를 접수하고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와 함께 6일부터 5~6주간 새로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배출가스 및 연비 변화를 조사하는 리콜 타당성 검증에 들어간다.

이는 새 장치를 장착한 차량에서 배출가스가 덜 나오는지, 연비가 떨어지진 않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결과는 11월 말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리콜은 명령을 받은 제조사가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면 환경부가 계획서의 타당성을 조사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진행한다.

환경부가 새 장치의 배출가스와 연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야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 차량 12만 6000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새 장치를 장착해도 배출가스가 줄지 않거나, 연비가 떨어질 경우도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새 배출가스 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배출가스가 줄지 않거나, 연비가 일정 기준 이상 떨어지면 리콜만으로 배출가스 장치의 결함을 개선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차량 교체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앞서 폭스바겐 차량 소유자들은 폭스바겐이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환경부에 세 차례에 걸쳐 차량 교체 명령을 청원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법률 검토를 거쳐 '리콜이 우선이지만, 리콜로 차량이 개선되지 않으면 차량 교체 명령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폭스바겐배출가스조작 #리콜 #차량교체명령 #티구안 #디젤스캔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4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5. 5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