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나에나타키의 모습.
서규호
다시 열차를 타기 위해 묘코고원(妙高高原)을 출발 해 평지로 내려오면서 만나는 조에쓰묘코(上越妙高駅)역은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이 개통하면서 새로 만들어진 역입니다. 동일본 여객철도와 서일본 여객철도(이아먀·도쿄 방면은 동일본 여객철도 관할, 이토이가와·가나자와 방면은 서일본 여객철도 관할)가 공동 관할하는 열차역입니다. 코시노슈·쿠라호를 타기 위해서는 1층에 위치한 에치고토키메키철도(えちごトキめき鉄道) 조에쓰묘코역으로 내려갑니다.
개찰구를 통해 들어가는데 에치고토키메키철도의 관광열차 세츠게츠카(雪月花)호의 접수도 받고 있습니다. 두 열차가 서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코시노슈·쿠라호는 출발 날짜에 따라 운행하는 지역이 조금 차이가 있어서 미리 운행 날짜와 출·도착 역을 확인해야 합니다.
2014년 데뷔한 열차로 사케의 왕국 니가타현의 술을 주제로 만든 열차로 코시노슈·쿠라(越乃Shu*Kura)호는 조에쓰묘코역에서 나오에쓰, 나가오카를 경유 도카마치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고, 유자와슈·쿠라(ゆざわShu*Kura)호는 조에쓰묘코역부터 나가오카역까지는 같고 에치고유자와역까지 운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류토슈·쿠라(柳都Shu*Kura)호는 마찬가지로 나가오카역까지 이동 후 니가타역으로 이동합니다. 제가 탈 열차는 코시노슈·쿠라호입니다.
열차이름에 코시노(越乃)는 에치고(越後)로 니가타의 옛 지명이고, Shu는 니가타의 사케-주(酒)를 의미하고, 쿠라는 장(蔵)으로 창고란 의미입니다. 가운데 표시는 쌀, 눈, 꽃을 표시하죠. 그야말로 열차 이름 안에 이 열차의 특징이 녹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