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변 오금리 황금들판
이안수
땅의 신비한 생명력과 농부의 땀이 섞여 만들어진 이 풍요의 풍경.
지금, 싸늘한 주검으로 누워계신 백남기 농민.
농민으로 살다가 농민으로 죽지 못한 이 땅의 현실을
실한 알곡을 만들어낸 들판의 풍경을 톺아보아도
맞닿는 부분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숨을 고르고 골라도 자꾸만 헐떡이는 명치.
자유라는 이름이 난무하는 곳, 자유 없듯이
정의가 입에 오르는 곳에서 정의를 찾을 수 없습니다.
자유로 변 오금리 황금 들판이 왜 이렇게 서러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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