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용철 농민 빈소에서 쫒겨난 박근혜 대표 조화쌀개방 국회비준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가 사망한 고 전용철씨 빈소에 2005년 11월 29일 저녁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조화가 도착했지만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이 빈소밖에 세워놓았다.
권우성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고 전용철 농민 빈소에 조화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범대위 관계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고인에 대한 어떤 조문도 원치 않는다"며 "두 당은 전용철 농민 살해를 교사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당을 해체하기 전에는 조문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조화는 범대위 관계자에 의해 빈소 밖에 세워지기도 했습니다(관련 기사 :
빈소에서 쫓겨난 박 대표 조화).
대국민 사과를 했던 노무현 대통령
2005년 12월 27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시위 농민 사건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먼저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홍덕표 두 농민의 사망이 경찰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 발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었다는 국가인권위원회 발표를 대통령이 인정한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국민과 유가족 모두에게 사과합니다.
이어서 노무현 대통령은 "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서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대국민 사과 이틀 뒤 허준영 경찰청장은 사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