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아줌마' 신은미씨. 사진은 지난해 1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당시 모습.
이희훈
"북한 수해 지원은 당연한 인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지난 19일 '정부는 북측의 수해 복구를 위해 무조건적 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아무런 조건과 정치적 계산 없이 북측 수해 긴급지원 및 복구지원을 선포하고 북측과 당장 협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농은 "감당하기 힘든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측 동포를 돕는 것은 피를 나눈 민족으로서 당연한 인륜이라 할 수 있다"라면서 "긴급 구호는 말할 것도 없고, 수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식량·건설자재를 돕는 것에 범민족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는 지난 시기 남북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도 있었던 미덕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쓸려 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식량"이라면서 "더구나 남측은 쌀 재고관리에 실패해 가축에게 쌀을 사료로 주는 상황에서 같은 민족인 북측에 쌀을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천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은 이 같이 강조한 후 "정부는 아무런 조건과 정치적 계산 없이 북측 수해 긴급지원 및 복구지원을 선포하고 북측과 당장 협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지원뿐 아니라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을 즉각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불교위원회)는 지난 17일 '북한지역 홍수피해를 바라보는 성명서'를 통해 "분단과 휴전으로 대치 중인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 완화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아무 조건 없이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84년 9월 서울과 경기 일원에 집중된 홍수피해가 있을 당시 북은 쌀 5만 석과 시멘트·의약품을 지원해줬다"라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남과 북은 이전 시기보다 가까운 사이가 됐고 교류와 협력의 물고를 튼 계기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불교위원회)는 계속해서 "이번 북한지역 홍수피해에 대한 정부의 조건 없는 대북지원이 돼야 함을 밝힌다"라면서 "이것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이 지원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이익에 관련된 국가들보다 먼저 지원해야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의 해결 주체가 남북이 중심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표명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불교위원회)는 이 같이 촉구한 후 ▲ 북한지역 홍수피해 구호를 위한 조건 없는 대북지원 즉각 착수 ▲ 민간의 북한지역 홍수피해 구호를 위한 사업 즉각 허용 ▲ 종교, 사회단체들이 북한지역 홍수피해 구호를 위한 조치 즉각 착수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번주 초 민가협과 협의해 후원구좌를 결정한 후 일정기간 모금 후 미주지역 민가협을 통해 북측 지역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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