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영 씨가 캘리그래피로 쓴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 김남길과 한가인, 오연수 등이 주연을 맡아 남녀의 사랑과 야망, 복수를 그렸다.
SBS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 MBC 다큐멘터리 <바다愛 물들다>... 우리에게 익숙한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들이다. 이들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캘리그래피 작가 진성영(45)씨가 제목 글씨를 썼다는 점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뿐 아니다. 진씨는 가수들의 음반 제목과 각종 포스터, 책 표지 글씨도 많이 썼다. 전남도청 소식지 <전남새뜸> 등 신문과 사보, 잡지의 제호도 수없이 썼다.
한결같이 글씨가 맛깔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추석을 앞둔 지난 12일 서울의 한 은행 지점 앞에서 진씨를 만나 캘리그래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