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군민들이 13일 오후 성주문화원 앞에서 63번째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조정훈
김항곤 성주군수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김 군수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관련
"정신 나갔다, 술집·다방하는 것들" 김항곤 성주군수의 막말 파문)
주민들은 성주군수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는 SNS '1318+'에서는 온종일 김항곤 군수의 발언을 비난하는 주민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김 군수가 "여자들이 정신이 나갔다", "군대를 안 갔다 와서 그런가", "전부 술집하고 다방하고 그런 것들이야" 라고 한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주민소환과 검찰 고발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심아무개씨는 "그냥 넘기고 갈 일이 아니다"며 "화가 난다고 욕만 할 것이 아니라 절차를 가지고 꼭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아무개씨는 "졸지에 다방, 술집 여인이 되었네요"라며 "커피 들고 군수실에 면담하러 가야 될 것 같다"고 김 군수를 비판했다.
고발장 접수를 위한 서명대 차려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