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갈등조정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박정훈
지역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여 그동안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항의 시위와 국회에 약 5개월간 지속적인 집단민원 제기 및 광주시청사 앞마당에서 연일 집회를 열었다. 이에 해당지역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국회의원(광주시 을)과 소병훈 국회의원(광주시 갑)의 중재로 국토교통부가 주민참여제도를 지역주민들에게 제안하게 된 것이다.
주민들이 직선화를 요구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사업은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분산을 목표로 2016년 말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인 사업이다. 총사업비 6조 7천억 원으로 경기도 구리와 세종시를 종점으로 하여 총연장 129km 도로다. 구리~안성은 2022년 목표, 안성~세종은 2025년 완공 목표를 하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인 이 사업은 완공 시 구리에서 세종시까지 현 평균 약 2시간여 걸리는 시간을 약 70여 분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 받는 사업이다. 직선화를 요구하는 직동·목동 해당지역은 공사구간 중 9-10공구가 지나가는 지역이다.
주민참여제도로 주민들에게 제안된 '갈등조정협의회'란 2006년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따른 각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건설 갈등관리시스템'을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도입,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