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에서 실지렁이를 찾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
계대욱
낙동강 강바닥은 과거의 고운 모래가 아닙니다. 흐르지 않는 강이 되었기에 각종 부유물과 조류 사체 등이 퇴적되고 썩어서 바닥은 시커멓게 펄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순 진행된 4대강 조사위원회의 현장조사 결과, 적게는 10~40cm, 많게는 1~2m에 육박할 정도로 두터운 오니토(펄)가 강바닥 전역에 코팅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그 악취가 풍기는 펄 속에서 실지렁이까지 발견된 겁니다.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기존에 실지렁이를 찾았던 대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교 아래 지점 외에도 달성보 아래 낙동강 펄층에서도 실지렁이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