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초 학생들이 태안해변길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문웅
농촌 소규모학교의 특징 중 한 가지가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이 낮아 평소 교육 활동을 할 때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회피하거나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강하다.
전교생 70여명(유치원생 포함)에 불과한 시골마을 작은 학교인 안중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스피치 활동, 동아리 활동, 스포츠 활동을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스피치 활동은 1분 스피치, 독서 토론, 디베이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듣고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으며, 동아리 활동은 3·4·5·6학년을 무학년제로 조직하여 매월 1회 밴드, 요리, 댄스, 미술, 독서부를 운영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었다.
또 스포츠 활동으로 비만 프로그램, 아침 건강 달리기, 행복놀이, 무학년제 스포츠클럽, 수영 및 물놀이 캠프 운영 참여를 통해 학생 개개인 모두가 조금씩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었다.
특히 5·6학년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실시하는 디베이트는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제시된 주제와 관련된 리서치와 준비를 마치면 서로 반대되는 입장에서 입안-교차질의-반박-교차질의-요약-전체교차질의 순서로 형식이 분명한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주제에 대해 깊고 논리적인 인식을 추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피치 훈련을 통해 종합적 문제해결력을 신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