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에 양배추와 계란을 듬뿍 넣어 상큼함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조찬현
재래시장을 찾는 묘미는 먹거리에 있다. 시장을 기웃거리며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지만 무엇보다 그 으뜸은 맛있는 먹거리를 찾는 것이다. 어린 시절 읍내에 가는 엄마를 따라 나선 이유도, 5일장에 간 엄마를 동구 밖에서 무작정 기다렸던 이유도, 이제와 생각해보면 다 맛난 먹거리 때문이었다.
여수 진남시장이다. 한참을 시장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걷다 문득 걸음을 멈췄다. 번철 위에 놓인 샌드위치가 발길을 붙든 것이다. 고것 참 맛나게도 생겼다. 아주머니에게 샌드위치 한 개를 부탁했다.
샌드위치 한 개 손에 쥐고 덥석 한입... 그 느낌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