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반대를 외치고 있는 시민들사드반대와 함께 평화를 촉구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김용한
지나는 시민들도 간간히 사드반대 시위를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고, 친구들과 함께 사드반대의 대열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간띠 잇기 릴레이 시위에는 성주 시민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나타내듯 파란 풍선을 들고서 인간띠를 이었고, 한 손에는 '평화위협 사드반대'와 '사드배치 철회하라'고 적인 종이 현수막을 들고 피켓 시위를 하였다.
성주 군민들이 성주군청에서 촛불시위(46일째)를 펼치고 있는 이 시점에 그들이 외치고 있는 '한반도 사드철회'의 그 절규에 힘을 실어주고자 인간띠 잇기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
대구는 7월 중순경부터 언론 보도를 통한 칠곡 예정 발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이었고, 이곳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위원회'도 줄곧 사드반대 기자회견, 대구경북 1371인 사드반대 지지선언 등으로 성주 사드반대 시위를 측면 지원해 왔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사드반대 인간띠 잇기와 더불어 사드반대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활동도 펼쳐졌으며, 사드반대 시민 자유발언도 자유롭게 이어졌다.
현장에 참여했던 김두현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위원회 상임집행위장은 "오늘 처음으로 성주-대구-서울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사드반대 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고, 대구만 하더라도 구미-안동-성주까지 이어진다는 것, 사드배치 반대의 공감대가 확산된 것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드의 효용성에 관련하여 여러 가지 많은 자료가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무능력과 집권 세력의 무능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 이번 사드의 결정이고, 국내는 물론이고 주변국의 동의조차 얻지 못함으로 사드는 실패한 정책이다"고 언급했다.
성베네딕수도회 왜관수도원 정의평화위원회 황동환 이사(신부)는 "사드를 한국 배치결정하면서 군사적 효용성을 강변하고 있는데... 여러 전문가, 학자들이 대북한 남한용으로서 그 가치를 잃은 지 오래라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이사는 성주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사드 한국 배치는 중국과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며 안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의 국익, 동북아의 평화에서도 사드는 백해무익한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