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보연합이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국 땅 어디에도 샤드 배치를 원하는 곳은 없다"는 제목으로 연 집회에 경북 성주군민 윤금순(57)씨가 참석해 발언했다.
윤성효
창원진보연합은 이날 저녁 정우상가 앞에서 집회를 열고, 2km 정도 떨어져 있는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거리행진했다. 간간히 비가 내리는 속에 집회가 열렸다.
정치 연설에 이어 참가자들은 캐롤 <펠리스 나비다드>(Feliz Navidad)를 개사한 '그네는 아니다'의 노래에 맞춰 율동하기도 했다. 사회를 본 김지현(경남청년회)씨는 "성주군민들은 이 노래에 맞춰 율동도 잘 춘다"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전쟁위기, 경제위기, 사드 배치 철회하라", "우리 땅 어디에도 안된다, 백해무익 사드, 배치 철회하라"고 쓴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김지현씨는 "폭염으로 농민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성주군민들은 사드 때문에 더 힘들다"며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자기 지역은 안된다고 하는 게 사드다,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문진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부지부장은 "사드 배치는 미국 중심의 미사일방어체계에 한국이 편입되는 것"이라며 "사드 배치가 되면 전쟁 위험은 더 높아진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사드가 아니고 대화와 협상, 평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