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창원시의원과 반송주민회준비위는 18일 오후 창원 반송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반송공원 우레탄 산책로 대안 마련을 위한 주민토론회"를 열었고, 박해정 반송청년회 회장과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정책실장, 전홍표 경남교육정보연구원 공학박사가 발제했다.
윤성효
반송공원에는 럭키아파트~대동아파트 사이 2.5km 정도에 걸쳐 탄성포장길이 놓여 있다. 이전에는 돌과 흙으로 된 산책로였는데, 10여년 전 우레탄으로 포장이 됐다.
당초 이날 토론회에는 창원성산구청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주최 측은 "처음에는 참석한다고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불참해 유감"이라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련해 놓았던 좌석이 다 찼을 정도였다. 정영주 의원은 "요즘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데,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반송공원 산책로 우레탄을 어떻게 할 것인지 토론을 통해 잘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탄성포장길은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박해정 반송주민회준비위 회장은 발제를 통해 "반송공원은 5만 명 주민들의 여가생활과 건강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장소이고, 18만 평에 이르는 공원녹지는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라 말했다.
그는 "최근 탄성포장길에서 안전사고, 생태계 파괴, 유해물질 논란 등 최근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산책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탄성포장길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 박 회장은 "반송공원 탄성포장길은 특성상 많이 미끄럽고, 특히 시공 연한이 오래되어 더 그렇다"며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부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비가 오면 바닥이 젖어 더 큰 안전사고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끄러운 탄성포장길을 피해 가장자리 비포장 길을 이용하는 주민이 늘어나고, 흙길이 좋다며 걷는 사람도 늘어 비포장 흙길이 갈수록 침하되고 있다"며 "야간이나 사람을 피하며 걷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