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공원을 흐르는 실개천에 발 담그고 먹는 점심은 나를 신선으로 만든다.
김종신
한창 더위로 숨이 턱턱 막힌다.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일하는 나를 위해 떠났다. 쉬고 싶을 때는 숲으로 간다. 흐르는 물살에 발 담그고 있노라면 어느덧 초록빛이 친구처럼 찾아드는 곳을 찾아 8월 4일 경남 함양 상림공원으로 길을 떠났다.
상림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냉커피를 샀다. 마치 소풍 나온 아이처럼 설레며 상림의 초록빛 가득한 숲으로 들어갔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해 이달 2일까지 열린 '함양산삼축제'의 흔적의 공원 입구부터 가득했다. 여기저기 행사장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