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9시 특별무대에서 열리는 호러 난장 물총쇼호러분장을 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물총싸움이 벌어지는 현장. DJ의 현란한 음악과 함께 물총쇼가 펼쳐진다.
김용한
다른 도시에는 소낙비가 내려 1~2도 정도의 기온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대구의 폭염은 수그러들지 않고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피서철이기도 한 이때 마땅히 놀러갈 곳이 마땅치 않다면 주저 말고 돗자리만 갖고 이곳을 찾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이외에도 신천 둔치(중동교에서 상동교 사이)에서 펼쳐지는 돗자리음악회(7월 29일~31일)나 대구 근교에 위치한 야영장을 찾는 것, 대구시민운동장에 마련된 대구스케이트장, 신천야외 수영장(7월 16일~8월 21일까지)을 찾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이기도 하다. 이열치열이라고 '대프리카'의 현장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치맥현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대구의 더위로 인해 이번 축제는 저녁 시간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구 월드컵축구경기장) 서편 광장 주변에는 생활문화축제의 부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한켠에는 호러축제의 부대 시설들이 꾸며져 있다.
호러 축제는 천막극장에서의 연극 공연, 시민광장에서의 유령체험, 주 무대에서의 호러댄싱, 호러분장쇼, 귀신과 가위바위보, 인디밴드와 인디 뮤지션들의 버스킹 대구독립음악제 등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일반 시민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팅 코너와 악기체험, 대구코믹페스티벌(7월 30일 18:00-19:00), 소망아트 트리, 거리 즉흥극 무대인 힐링 콘서트 무대도 마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