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옻삼계탕은 여름철 기력이 달리거나 피곤하다 싶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조찬현
기력 보충에 좋은 참옻닭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기력이 달리거나 피곤하다 싶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잘 건조된 참옻나무 엑기스를 추출해 영계와 함께 끓였다. 참옻나무 진액과 닭 육수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연출한다. 찹쌀과 녹두도 함께 넣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봉산동의 구봉전통참옻닭과 돌산도에 있는 돌산참옻닭(모장참옻닭)집이 좋다.
여수의 참맛, 이곳에도 있다. 여수갈치왕장보고 선어횟집이다. 다양한 어류의 선어를 부위별로 12가지나 내놓는다. 여수 바다의 풍미를 한 접시에 담아냈다. 선어의 맛은 크기, 선도, 숙성, 칼질 등 4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 맛을 대체적으로 잘 살렸다. 만족도가 높은 이집은 언제 찾아가도 분위기 좋고 기분 좋은 곳이다.
여수 빵집은 최근 문을 연 여수꽃빵,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싱글벙글 빵집이 인기다. 여수꽃빵에서 선보인 동백꽃빵은 4종류를 포장해 선물용 박스에 담았다. 달콤한 노란 빛깔의 단호박빵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초콜릿빵, 담백한 맛의 백년초빵, 고구마앙금을 품은 자색고구마빵이 그것이다. 최근 인기인 생크림단팥빵도 남다른 식감과 풍미를 간직하고 있다. 우리밀과 국내산 팥에 동백 추출물을 넣어 만들었다.
올 여름 휴가는 아름다운 해양도시 여수를 추천한다. 오색불빛 밤바다 구경도 하고 맛있는 여수의 먹거리도 다양하게 즐겨보자. 여수에서 보낸 올 여름이 여행자의 머릿속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아로새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