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 우도를 돌아보고 있다. 안보 관광을 하는 사람들
이재언
연평도 선착장에서 보면 동쪽에 멀리 보이는 섬이 하나 있는데 서해 5도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우도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은 한 사람도 없고 군인들만 근무한다는 저 우도를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만 먹었지만 그 꿈이 이루어질지는 나도 몰랐다.
우도를 방문하고 싶은 이유는 서해 5도 해역에서 전략적 가치가 대단한 섬이기 때문이었다. 백령도는 인천에서 228km이지만 북한 장산과는 12km이다. 연평도는 북한의 부포리가 불과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우도는 연평도와 25km, 강화의 말도와는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즉 우도는 연평도와 강화도 말도 중간에 위치하여 북한의 수로를 봉쇄하면서 우리 군함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서해 5도와 그 해역은 영토적 가치와 전략적 가치가 대단히 높은 중요한 섬들이다.
대한민국 심장인 서울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북한의 코 앞인 서남쪽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서해5도는 북한의 군사 활동을 면밀히 감찰하고 모든 군사 동향을 샅샅이 들여다 보기 때문에 북한쪽에서 보면 목에 걸린 가시 노릇을 하는 곳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이 서해5도는 요새 중 요새라고 말할 수 있다.
우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