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지막한 고추튀김 한 개에 2천원이다.
조찬현
은빛을 뽐내는 생선은 또 있다. 여수 거문도 갈치다. 오늘따라 이곳 시장에 유난히 많이 보인다. 이는 제철이어서 일게다. 얼마 안 있으면 '거문도백도 은빛 바다축제 2016'이 여수 삼산면 거문도 섬 일대에서 펼쳐진다. 거문도의 대표 특산품은 은빛 갈치다.
재래시장 구경은 우리에게 활력을 준다. 무기력한 여름 가끔씩 재래시장을 찾아가보자. 볼거리 먹거리가 넘쳐난다. 껍질 속에서 살포시 몸을 드러낸 잘 여문 옥수수가 보인다. 몇 개 삶아서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면 좋겠다. 갖가지 튀김도 눈길을 끈다. 큼지막한 고추튀김은 한 개에 2천원이다.
시장 한 바퀴를 돌아봤다. 토스트, 족발, 치킨, 순대, 김밥 등 먹거리가 지천이다. 이런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면 동행이 있어야 한다. 주전부리는 수다도 떨면서 여럿이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