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기슭안창홍_ 종이위에 잉크_ 21x15cm.1976
박건
안창홍의 1976년 에스키스 <문명의 기슭>도 40년 만에 처음 선보인다. 물가에서 먹이를 낚아챈 사람 모습을 펜과 잉크로 그렸다. 기어다니는 길짐승 같고 암수가 한 몸이다. 방금 낚인 물고기는 펄떡이고 의인화 했다.
식욕과 성욕, 생존과 번식, 약육강식 따위의 원초적 본능들이 깃발 꽂힌 현실을 그만의 풍경으로 담고 있다. 이 작품은 40여 년이 지난 요즘 상황과 다를 바 없어 안창홍 초기 작품에 담긴 특유의 예감과 조형력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이다.
잊을 수 없는 세월 오월, 디지털판화로 소장할 수 있다아트포스터 전은 한국 동시대 작가들의 감동적인 대표 작품들을 일반 시민들도 부담없이 소장하고 즐길 수 있게 기획된 디지털 프린트 전이다. 작가의 친필서명이 있어 소장 가치가 있고, 전시와 운반이 간편하고, 합리적인 값으로 격조 있는 선물을 나눌 수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흥미를 끌만하다. 홍성담, 정복수, 김선두, 박불똥, 정정엽, 이윤엽, 양대원, 이하 등 우리시대 주요 작가들의 대표작 40여 종이 아트포스터로 제작되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