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화강암 바위 위에 수령 400년의 향나무가 자라고 있는 곤지암
하주성
'곤지암(昆池岩)'은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로 72 외 2필지에 소재한 경기도문화재자료 제63호로 지정되어 있는 바위 한 기를 말한다. 원래 이 바위 주변엔 연못이 있었다고 하며 그 연못도 이 바위가 생긴 내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소하천과 연결되었었다는 이 바위는 현재 주변이 복개되어 학교 담장과 주변 주택가로 변하였다. 바위 위에는 수령 400년도 된향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
지난 2일 비가 온 뒤 습한 날. 무던히도 찌는 듯한 더위에 찾아간 광주시 곤지암읍. 도척면 추곡리 태화산에 소재한 백련암 부도를 돌아보고 찾아간 곳이 바로 곤지암이었다. 옛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곤지암은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였는데 현재는 곤지암읍으로 바뀌었다. 옛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바위이기에 인근을 지날 때마다 한번 씩 들르고는 하는 곳이다. 전설만큼이나 기묘한 향나무의 안위가 궁금해서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이 바위를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곤지암 주변은 보호철책을 둘러놓았고, 화강암의 큰 바위와 작은 바위 두 기가 조금 떨어져 있는 곤지암의 큰 바위는 높이 3.6m에 폭이 5.9m이고, 작은 바위는 높이 2m에 폭 4m 크기다. 큰 바위 중간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향나무가 이 바위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