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의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섬마을 여행 관광상품 2박3일은 금오도- 안도어촌체험마을- 동고지명품마을을 연계해 하나로 묶었다.
서영숙 제공
두 섬을 연결하는 안도대교에선 다도해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기러기를 닮은 섬 안도는 이곳 섬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 오래 전 다리공사를 하던 중 안도무덤에서 신석기인의 유골이 발굴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회도 가졌다.
여행 중 아픈 역사도 배울 수 있다. 안도-상산 트레킹코스를 지나는 길에 이야포 몽돌밭을 만난다. 잊어서는 안될 '안도 이야포 피난선 폭격사건'의 현장이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초, 부산지역에서 피난민 400여 명을 실은 목선이 이곳 안도의 이야포 해변에 정박했다. 그런데 미군 제트기가 배 주위를 선회하더니 갑자기 기관총을 발사해 배에 있던 2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제2의 노근리 사건으로 불리지만 수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 희생자 수마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불운의 역사를 안고 있다.
운전대를 잡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동고지명품마을 앞까지 가는 길은 차로 5분 거리지만 완전 스릴만점이다. 바짝 긴장해야 한다. 절벽 난간대가 없는 꼬부랑 원시길은 간이 작으면 오금이 저릴 정도다. 3년 전 국립공원 11번째 명품마을로 지정된 동고지마을은 현재 10가구 18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의 볼거리는 해맞이 전망대, 해송군락이 있다. 주요특산품은 방풍나물, 가소오가피, 감성돔, 홍합, 미역, 톳, 거북손등 해초류가 풍부하다.
동고지명품마을... 국무총리상-미래창조부장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