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나드의 식당차입구의 야외전시장에서 만나는 식당차
서규호
입구에서부터 기대감이 벅차 오릅니다. 입장료(대인기준 1200엔)으로 다소 비싸긴 하나 꼭 한번 들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만나는 프롬나드(옥외전시장)에 다양한 열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C62형 증기기관차와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만들어진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에서 실제로 운행한 신칸센0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 신칸센의 시초이자 할아버지 열차죠. 최고시속이 200Km/h 초반이어서 지금보다는 느리지만 그 당시에는 최고의 혁명과 같은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앞부분의 둥근 코 모양이 인상적이지요. 최신 차종의 N700계와는 사뭇 다르지만 차체 외관 색깔은 기본적으로 하얀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간쯤에는 식당차가 있고 실제로 여기서 간단한 음료나 식사가 가능합니다. 이곳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된 열차 종류가 무려 53종이 있다고 합니다. 열차의 보존 상태도 양호해 방문하는 이들에게 철도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자, 이제 설레는 마음으로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면 오픈 공간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JR서 일본을 대표하는 500계 신칸센을 만납니다. 지난주에 소개해 드렸죠. 500계 신칸센은 날렵한 선두부분으로 영업운전 당시 시속 300Km/h를 실현해 당시 기네스북에도 가장 빠른 열차로 등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