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원짜리 '박정희 뮤지컬' 제작 취소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영웅 교향곡'과 '김덕수 사물놀이'로 대체

등록 2016.07.06 18:09수정 2016.07.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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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28억 원짜리 창작 뮤지컬 제작이 취소됐다.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5월 25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5월 25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조정훈

6일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경북도·구미시는 내년 박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박정희 뮤지컬'(제작비 등 28억 원)을 제작하려다가 이를 취소하고 베토벤 영웅 교향곡과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구미경실련이 이 같은 대체 공연을 제안한 후 경북도와 구미시가 받아들임에 따라 소요예산은 1억 원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구미경실련은 "영웅 교향곡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에겐 박정희 뮤지컬이 묘사하려는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적합한 음악이다"고 했다.

영웅 교향곡은 베토벤이 나폴레옹에 대한 존경심으로 작곡했다가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른 데 실망해 제목을 '신포니아 에로이카-한 위대한 인물을 추념하기 위해'로 바꾼 곡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정희 기념사업 #박정희 뮤지컬 #구미 경실련 #박정희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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