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반찬으로 나온 해삼 장아찌를 비롯한 먹거리들입니다.
박현국
3일 저녁 오사카부 히라카타역 앞 이자카야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먹거리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략 접시 한 개에 나오는 먹거리 값이 3백 엔 씩이었습니다. 처음 맥주를 주문하자 밑반찬으로 해삼이 나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일본사람들은 장아찌를 만들어서 먹는 것에 익숙합니다. 배추나 무를 소금에 절여서 오래 두고 먹습니다. 해삼 역시 장아찌로 만들어서 나왔습니다. 식초에 절여놓은 듯했지만 단맛도 났습니다. 해삼 장아찌, 역시 일본 사람들의 장아찌 사랑이 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다에서 잡은 해삼을 잘라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약간 단단한 듯 씹히는 감각과 해삼 향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중국 요리 가운데 마른 해삼을 사용한 홍소해삼이 있습니다. 말린 해삼을 물에 불려서 푸성귀나 향료를 넣어 볶아서 먹습니다. 같은 해삼이지만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서 각각 먹는 방법이 다릅니다.
1. 생선회와 샐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