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 서울시가 발표한 지하철 안전대책과 부산지하철 외주화 현황
임병도
구의역 사고가 발생하고 20여 일 뒤인 6월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의역사고 관련 지하철 안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핵심안전 7개 업무 분야를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전업무직'을 신설해 PSD(스크린 도어) 유지보수, 전동차 경정비, 역 및 유실물센터, 차량기지 구내 운전, 특수차, 전동차 정비, 궤도 보수 등의 직무를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양수 부산지하철노조 비정규직사업부장은 44개 외주용역업체 1549명이 부산지하철 14개 업무의 외주용역을 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통공사 정직원이 3689명이니 무려 41.9% 규모입니다. 부산교통공사는 PSD 유지보수, 궤도시설물 보수, 열차운행시스템 유지 관리, 기지 구내 입환 등 서울시가 직영전환을 하겠다는 안전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기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외주화를 줄이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부산시는 정비 업무 등 안전 관련 직무에 외주화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1호선 연장구간(다대선) 개통에 따라 궤도, 전기분야 모터카 운전업무, 통신단말장치 유지보수업무, 전동차 월상검수 업무(3개월마다 실시하는 검수 작업) 등을 외주화할 계획입니다.
메피아 척결 VS 부산교통공사 전 열차운영처장 외주 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