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는 1일 임시회를 열어 무소속 김주석 의장을 선출했다.
함안군의회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김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의장 후보 중에 한 명이었던 새누리당 조현종 의원이 투표 직전 사퇴를 하면서, 새누리당 소속 제 의원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투표 결과, 무소속 의원한테 몰표가 쏟아진 것이다.
김주석 의장은 민주노동당 함안지역위원장과 함안민중연대 대표를 지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통합진보당으로 출마해 당선한 재선 의원이다.
김 의장은 소감으로 "작은 약속도 소중하게 지켜나가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동료 의원들과 공감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안군의회는 부의장에 새누리당 곽세훈 의원, 상임위원장에 박용순(행정복지위)·권병철(산업건설위)·제명철(의회운영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하루 앞서 6월 30일, 창원시의회에서도 새누리당이 다수인데도 무소속 김하용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대 부의장이 당선되는 이변이 있었다. 창원시의회는 새누리당 27명, 야권 16명(더민주 7, 정의당 1, 무소속 8명)이다.
한편 함안군의회는 지방자치단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계약 체결과 관련해, 안상식 의원을 지난 6월 29일 제명 처리했다. 함안군의회는 지난 2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뒤 이날 최종 의결했다.
규정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은 본인과 본인의 배우자 그리고 직계 존·비속이 대표로 돼있는 사업자(법인)는 지방자치단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그런데 안 의원은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함안군과 계약을 체결했던 것이다.
안 의원은 "계약체결은 본인과 무관하다"고 밝히면서 법원에 '제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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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9명 중 8명이 새누리, 7표 얻은 무소속 의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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