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카이 아임백(IM-100)과 스톤. 아임백 단말기에 있는 스톤 매니저 앱으로 무드 램프 종류나 알람 시간 등을 변경할 수 있다.
김시연
팬택 복귀작 '스카이 IM-100(아래 아임백)'에 '스톤'은 '신의 한수'였다. 이런 첫 인상은 지난 며칠 제품을 직접 써보면서 점점 확신으로 굳어졌다(관련기사:
가격 거품·자존심 버린 팬택, 이전과 달라졌다).
흔히 신제품 리뷰를 신청하면 체험용 단말기만 달랑 온다. 그런데 아임백은 번들 스피커 '스톤'이 딸려 왔다. 당연했다. 스톤이 빠진 아임백은 '단팥 없는 찐빵'이니까.
스톤이 빠진 아임백은 '단팥 없는 찐빵''스톤(STONE)'은 무선 충전기를 겸한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다. 시중에 비슷한 액세서리가 나와 있지만 10만 원 안팎에 구매해야 한다. 대신 아임백 패키지에는 번들 이어폰이 없다.
스톤 무게만 490g, 단말기 본체(130g)는 물론, 지금까지 선보인 스마트폰 액세서리 가운데 가장 무겁다. 들고 다니긴 어렵고 집에 두고 쓸 수밖에 없다.
스톤의 가장 큰 매력은 아임백과 교감이다. 물론 스톤은 같은 자기유도방식(WPC/ PMA)을 채용한 삼성 갤럭시S7 같은 타사 단말기도 무선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단말기 접근을 인식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웰컴 라이팅, 7가지 색으로 변하는 무드 램프, 알람 기능 등은 오직 아임백만 가능하다. 또 아임백은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단말기만 스톤 위에 올려두면 자동 연결된다. NFC(근거리 무선통신)와 블루투스 기술을 함께 쓴 덕분이다.
아임백 내장 스피커로 음악을 듣다 단말기를 스톤 위에 올려두면 자연스럽게 스톤 스피커로 옮겨 재생된다. 스톤 안에는 3W급 스피커 2개와 저음역대를 보강한 우퍼 스피커가 들어있다. 수십만 원대 고급 스피커에 비할 순 없겠지만 내장 스피커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줬다. 미리 잠드는 시간을 맞춰두면 때맞춰 노래 음량과 램프 밝기가 점점 줄어들다가 자동으로 멈추고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다시 켜진다.
2600mAh 배터리를 내장해 전원에서 벗어나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스톤이 전원과 연결돼 있지 않으면 무선 충전은 되지 않는다. 또 스톤이 전원과 연결돼 있어도 스톤을 끄면 무선 충전은 되지 않는다. 또 무선 충전이 안 되는 다른 단말기도 함께 충전할 수 있는 USB 단자도 한두 개쯤 있었으면 금상첨화겠다.
2% 아쉬운 아임백, 아날로그 감성 '휠 키' 불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