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압화박물관에서 만난 제15회 대한민국압화대전 대상작(국제부문) '헌신'. 우크라이나 국적의 압화작가가 출품한 작품이다.
이돈삼
압화(押花, Pressed Flower)는 식물의 물기를 없애고 눌러서 말린 평면적 장식의 꽃 예술을 가리킨다. 학창시절 꽃잎이나 낙엽을 책 속에 넣어 고이 말려뒀다가 간직하거나, 연인에게 편지로 보냈던 것이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은 것이다.
갖가지 꽃과 열매, 잎, 줄기, 낙엽 등 식물이 주재료다. 덩굴, 씨앗, 이끼, 나무껍질과 뿌리까지도 압화의 재료가 된다. 관건은 말린 식물로 어떻게 회화적 느낌을 내고 조형성과 예술성을 표현하느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