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과 통영시는 5월 30일 통영시 도천동 소재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추용호 보유자의 집에 대해, 물품을 들어내는 강제집행을 실시했다.
임준혁
한편 지난 24일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 통영문화원, 통영예총, 통영오광대보존회, 남해안별신굿보존회 등 예술단체들도 "추용호 장인 공방 보존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예술단체들은 성명에서 "장인은 현재 공방 앞에서 보름이 넘게 천막생활을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예향, 통영'의 자부심과 명예가 실추되었기에, 통영의 정신을 지켜온 문화예술인의 이름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통영시가 "지역사회와 각계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도시계획도로를 재검토하고 시민여론을 반영한 대안을 적극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예술단체들은 "추용호 장인의 공방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가가 지정한 문화유산의 공방이다. 단순한 개발논리로써 그 의미를 치부할 것이 아니라 원형보존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용호 장인의 공방이 철거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은 <오마이뉴스>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졌고, 그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전현희 국회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 등이 현장을 방문해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인간문화재, 도로공사 강제집행에 쫓겨나 천막 생활"(5월 31일)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통영시민들 "인간문화재 추용호 장인 공방 보존돼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