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왓 위민 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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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억압, 그리고 그들에 대한 복지는 이렇게 일반적인 사회의 시선으로 이해하기는 힘든 것이 많다. 얼마 전 이슈가 됐던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이나, 생리대를 사지 못해 신발 깔창을 이용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들, 혹은 전동차와 건물 화장실의 여성전용칸 법제화와 같은 논의와 인식은 그래서 중요하다. 그들이 겪는 하루의 일상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다른 성별이나 계층에선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그 무엇임을 전제해야 한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팽배한, 소위 '성별 간 혐오'에 가까운 논쟁의 해결점에는 이러한 이해가 절실하다. 대부분의 충돌이라는 것이 결국 상대방에 대한 폭넓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암묵적인 편견이라는 것이 과연 말하지 않을 뿐 얼마나 팽배해져 있는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망상은 자칫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모두가 바라는 조화로운 세상이란 그 시대가 가지고 있는 폭력성에 주목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두에 언급한, 말 그대로 죽을 고비를 넘어 새로운 세상에 도달한 그녀가 행복하길 바란다. 그를 집도했던 의사의 입장이 아닌,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단 한명의 사람의 입장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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