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 컷 ⑥] “망자의 넋을 달래는 춤사위”87년 6월 항쟁 당시,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의 혼을 달래는 춤을 추고 있는 이애주 교수
전승일
87년 6월 항쟁은 박종철 고문살인 조작·은폐 규탄 투쟁에서 시작되어, 전두환의 반역사적 4·13 호헌 조치에 맞서 민주헌법과 대통령 직선제 쟁취를 향한 4·19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시민항쟁'이었다.
이 6월 항쟁의 '절정'에서 망자(亡者)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을 벌인 한 춤꾼이 있었다. 바로 박종철 열사와 직격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서 처연하게 춤사위를 펼친 이애주(서울대 사범대학) 교수이다. 승무 예능 보유자 한영숙씨로부터 사사받은 이 교수는 승무에서 우러난 경기도당굿거리 진혼굿 춤을 통해 열사의 원혼을 위무하고 시대의 아픔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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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 컷] "망자의 넋을 달래는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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