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성분이 기준치의 무려 41배 이상 검출된 예산여고 운동장과 각각 24배, 9배 이상 검출된 삽교초와 예산중앙초 운동장에 출입을 금지하는 표식이 설치돼 있다(위부터).
<무한정보신문> 장선애 / 예산교육지원청
한 주민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저녁 때마다 예산여고 운동장 트랙을 돌았는데, 그동안 발암물질을 마셨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 더구나 한참 자라나는 학생들은 하루종일 이런 환경에 노출돼 있다니 끔찍한 일이다"라고 성토한 뒤 "한두 개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인 만큼 정부가 긴급예산을 세워 문제가 된 트랙을 걷어내 국민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누리과정예산 등으로 가뜩이나 재정이 빈약한 교육청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우레탄 트랙을 제거하고 마사토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예산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8일 17개 시·도 초·중·고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 대한 전수조사에 대한 교육부 중간발표에 따르면 2811곳의 절반인 1400여 곳이 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레탄 트랙의 개·보수 비용은 면적에 따라 학교당 1억∼3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우레탄 트랙은 '생활체육진흥'을 목적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학교당 4억∼5억 원의 지원금을 내려보내 진행된 사업이다. 또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인조잔디운동장 개·보수 때는 교육부와 문체부가 각각 50%씩 전액 국비로 교체가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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