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곤충자원연구소 외부
이희동
그는 동애등에를 설명하기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했다.
국내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약 1만2500톤. 전혀 가늠도 되지 않는 이 음식물쓰레기가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라고 한다. 한국은 1988년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바다에 자유롭게 버리다가, 2009년 폐기물 해양배출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런던협약 96의정서'에 가입했는데, 이에 따라 2013년부터 음식물쓰레기의 해양투기가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음식물쓰레기를 예전처럼 바다에 버릴 수 없는 현실. 따라서 현재 많은 지자체들은 이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음식물쓰레기 불법투기가 곳곳에 횡행하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돈만 벌면 된다며 주위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땅을 파고 매립하거나 야산에 버리기도 한다고 했다.
물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 개인이 알아서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지만, 이 역시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반찬이 많고 짜게 섭취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상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한계가 있고, 염분 때문에 자원 재활용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애등에,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해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