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 노프라블럼' 페이스북 계정 갈무리.
페이스북
최근 국내에서 한 여성 아이돌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놓고 '노브라' 논쟁이 인터넷을 달궜다(관련기사:
나는 노브라를 꿈꾼다, 나는 음란하지 않다). 하지만 브래지어의 억압에서 해방되고픈 여성들의 열망에는 국경이 없는 것 같다.
지난주 미국 몬태나 주의 평범한 여고생 케이틀린 주빅은 '노브라'로 등교했다. 주빅의 남다른(?) 옷차림은 친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학교가 술렁이자 결국 그녀는 교장실로 불려가 주의를 받았다고 한다.
학교 측은 브래지어 착용을 요구했지만, 주빅은 이를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오히려 주빅은 학교의 복장 규정에 관해 부당함을 호소했고 더 나아가
'노브라 노프라블럼(No Bra No Problem)'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문제를 공론화했다.
주빅의 호소에 300여 명의 학생이 동참했다. 한 남학생은 항의에 동참하는 표시로 상의 위에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등교하기도 했다. 급기야 해당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AP, NBC 등 미국 주요 언론도 보도하며 해당 지역을 넘어 논쟁이 번지는 상황이다.
교장 "적절한 옷 입고 등교해야" 주빅 "규정 없어, 차별과 싸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