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 참여자들이 추모제에서 문수스님을 향해 삼배를 올리고 있다.
정수근
문수 스님은 특히 강과 강에 깃든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갈 무수한 생명들의 아우성에 고통스러워 했던 것입니다.
4대강은 지금 죽어가고 있다 문수 스님이 고통스러워했던 그 죽음의 아우성은 지금 4대강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극심한 녹조 현상에서부터 물고기 떼죽음, 큰빗이끼벌레에 기생충의 창궐까지, 지금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에서는 죽음의 소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미리 예견하고 6년 전 스님은 온몸을 불살라 죽임의 4대강 삽질을 멈출 것을 경고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