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0일 오전 대구시 중구 3.1운동기념비 앞에서 일본 평화헌법 무력화와 집단자위권 행사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들이 욱일승천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조정훈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우리 해역에 일본 함정이 들어오고 특히 욱일승천기를 게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는 "우리 정부가 언제 어떻게 일본 해군의 입항을 허락했는지 모르겠다. 국민 정서를 고려한다면 절대로 안된다"며 "국민 논의와 동의가 필요하다. 일제의 침략 전쟁으로 우리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우리 해역에 일본 해군이 욱일승천기를 달고 들어온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광호 마산창원진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는 "2009년 진해군항제 세계군악페스티벌 때 일본자위대를 초청했다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취소된 적이 있다. 당시 시민들은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제국주의 침략의 상징인 자위대 초청에 대해 강하게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세계 연합국의 훈련이고 일본이 욱일기를 사용한다고 하여도 한국은 일제의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으로 고통을 안길 때 상징적으로 등장한 욱일기 게양은 일제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의미로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타국에 대한 예우와는 관계가 없고, 오히려 일본이 한국을 존중한다면 욱일기 게양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우리 사회에 친일파가 득세하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본 해군이 어떻게 욱일기를 달고 오는 것을 허락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아무리 훈련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본 군대를 끌어들여서까지 해야 하는냐, 일본이 군국주의 회귀 행보를 하는데 용납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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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 단 일본해군 진해 입항에 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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