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받은 전문 기수만이 다룰 수 있는 전주기접놀이의 용기(龍旗))7m 장대에 가로 3.4m, 세로 2.2m의 위용을 자랑하는 전주기접놀이의 용기(龍旗)의 기수를 육성하기 위해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서치식
전주기접놀이는 2005년, 2007년, 2011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문화부장관상, 은상, 동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모든 상을 휩쓸었지만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지 못해 절치부심 하여 재도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전국대회 대상을 목표로 나선만큼 대회장 주변의 초등학교에서 틈새시간을 이용해 마지막 리허설을 하는 등의 정성을 쏟았다.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 외 44명) 문굿, 임실 전통예술원 두레(회장 천정영 외 50명)의 임실두레놀이 등 7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기접놀이보존회(회장 임양원, 공연단장 심영배 외 81명)가 영광의 대상을 수상해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라북도 대표로 참가를 하게 된 것이다.
실제 농사를 짓는 자연마을과 전주시 삼천, 효자, 평화동의 지역주민들이 일상에서 세시(歲時)에 맞게 수시로 공연을 가져서 대회를 앞두고도 각 부문별 연습에 2차례 총연습을 하고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공연이 시작되자 흥에 겨워 각자가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공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전주기접놀이의 이번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는 이지훈(11, 서원 초4학년)군이고 최고령 참가자는(임양원, 88, 기접놀이보존회장)씨다. 80대의 회장님이 이끄는 단체에 어린 초등학생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야말로 생활 속에 전통이 살아서 후대로 계승발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