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씨가 한 아이에게 소프트콘을 건네고 있다.
이채윤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잘먹을께요!"방송인 김제동씨가 21일 오후 서울시 무교로에서 선착순 516명에게 직접 뽑은 소프트콘을 나눠주었다. 지난 5월 16일에 있었던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청춘박람회'에 참가한 청년들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한 대학생은 김제동씨가 준 소프트콘을 한입 먹으며, "역시 김제동씨 손맛!"이라고 외치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또한 김제동씨가 진행한 전주 어깨동무 콘서트 질문자가 청춘버스를 타고 올라왔다며 인사를 했다. 김제동씨는 질문자를 알아보며 "그 때 질문한 이후로 잘 지내세요?"하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제동씨는 청춘박람회 청춘부스 시상식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먼저 성년의 날을 맞아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반갑습니다. 여기는 김제동과 어깨동무 이사장으로 온 것이고요. 청년 축제니깐 나이로 보면 손님자격으로 온 것이고 허락을 해주셔서 온 것입니다. '청년 주인' 분들이 잘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년은 홀로 서있을 수 있어서 자유롭고. 함께 있으면 상대방의 독립을 존중해줄 수 있을 만큼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아이들은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싸우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기 인생을 책임지고. 괴롭든 좋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출발점에 서있는 것입니다. 홀로 있어도 좋고, 홀로 있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함께 있는 즐거움을 느껴보기 위해서 마련한 행사입니다. 여러분의 경제적 독립과 함께. 심리적 독립을 함께 이뤄내는 첫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일과 마찬가지죠? 청년 여러분 박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