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가치 좌절의 가치>(생각의길)
김상철
- <성공의 가치 좌절의 가치>에는 무엇을 담았나. "지난해 6월 5일부터 14일까지 8박10일간 이호철 단장과 승효상 건축가 등과 함께 미국 대통령 기념관 여섯 곳과 기념시설 및 박물관 열댓 곳을 방문했다. 미국을 답사한 것은 건물에서, 공간과 구성에서, 전시기법과 전시물에서, 이미지와 키워드에서 노무현과 노무현 시대를 투영하고 대입하기 위해서였다.
이 책은 답사기 성격도 있지만 기록과 사실로서 노무현을 직시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노무현에겐 성공과 좌절, 성과와 오류, 도전과 미완이 있다. 노무현 7주기에 다시 노무현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에게 민주주의와 시민의 보편적 가치, 아이들의 행복한 세상에 대한 모색과 지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멈춘 지점과 다시 시작해야 할 좌표가 있기 때문이다."
-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이 언제 어디에 건립되나?"대통령 서거 10주기인 2019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대통령 기념관이 건립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세운 경남 거제의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2010년 개관), 경북 구미의 박정희대통령민족중흥관(2013년 개관), 전남 목포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2013년 개관) 등의 전례에 따른 것이다. 총 사업비 138억 원 가운데 김해시 76억 원, 경남도 9억 원, 국비 30억 원에다 노무현재단에서 설계비와 부지 일부 등 20여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봉하마을 추모의 집 부지에 들어설 기념관은 2층 3266㎡(1000평가량)으로 국내외 사례에 비추어 크지 않은 규모다(김 본부장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매우 강조했다. 노 대통령 사저 '지붕 낮은 집'을 '아방궁'으로 둔갑시킨 정적들의 마녀사냥에 시달린 탓이다. '지붕 낮은 집'이 최근 개방되면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아방궁' 운운하던 이들은 입을 닫았다. 노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시민들은 그이처럼 소박한 사저라고 평가했다)."
- '대통령기념관'이란 이름이 친근하지 않다. 노 대통령의 사저 '지붕 낮은 집'처럼 친근한 이름이 필요하지 않을까."김해시의 대통령 기념관 사업명은 '깨어 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다.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은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을 비롯한 시민공모를 통해 이름을 짓는 게 합당할 것이다. 노무현과 시민은 뗄 수 없는 관계이지 않은가. 노 대통령 기념관은 이름이든, 건물이든, 건립 이후든, 시민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