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지중해 상공에서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이집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북부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로부터 약 290km 떨어진 지중해에서 추락 여객기의 잔해를 찾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일부 시신과 탑승자의 소지품을 발견했지만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전원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집트 국방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락 여객기의 블랙박스 수색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집트항공 여객기 MS804편은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지며 실종됐고, 만 하루 만에 지중해에서 파편이 발견됐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피해자 유족에게 가장 깊은 슬픔과 위로를 표한다"라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는 프랑스, 미국, 영국, 그리스 등과 함께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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