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냐냐....
김은모
아이들은 1박 2일 행사를 하는 동안 어지간한 큰일이 아니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강아지가 '헥헥'거리면 열을 식혀주고, '쩝쩝'거리면 식사나 물을 챙겨주거나 하는 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다는 점이다.
요즘 신조어중에 '헬리콥터 맘'이라는 단어가 있다. 헬리콥터처럼 자녀 주위에서 자녀에게 이것저것 지시하는 부모들을 이르는 말인데, 부모님이 지시하거나 시키는 것이 아닌 스스로 데려온 한 생명을 책임지는 행동을 스스로 한다는 것이 큰 공부이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육아일기에 빼곡히 달리는 대표님의 댓글과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동안 변하는 행동에서 아이들은 부끄러워 하고 좋아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하는 성취감을 느낀다.
또 다른 의미를 깨닫는다는 것육아일기를 읽다 보면 '우하하하' 웃게 되기도 하고, 걱정했을 마음이 이해되서 조금 슬퍼지기도 한다.
"반려동물에게 다가가는 것에 자신없어 하던 동생이 점점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것을 보니 이런 행사가 동생같이 반려동물들에게 잘 못 다가가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김유진)라는 의견을 보면 1박 2일 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한 뼘 크는구나 싶기도 하다.
그저 노는 1박 2일이 아니라 안팎으로 크게 성장하는 1박 2일 행사는 계기가 되는 한 계속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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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2세와 보낸 1박2일, '스스로'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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