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 선정도서 선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서병수 부산시장,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이다.
송태원
'2016 원북원 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이 10일 오후 4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원북원 부산(One Book One Busan)'은 책읽기 운동으로 올해의 책은 김산하(야생 영장류 학자) 작가의 '비숲'이 선정됐다.
'비숲'은 비(rain,雨)와 숲(forest,林)을 합친 말이다. 정글이나 열대우림을 가리키는 '비숲'은 한국 최초 야생 영장류 학자인 저자가 2007년 인도네시아 구눙할라문 국립공원에서 '자바긴팔원숭이의 먹이 찾기'을 연구하며 보낸 생활을 엿볼수 있는 책이다.
부산시·부산시교육청과 부산일보사가 공동주최하는 '원북원 부산운동'은 범시민독서생활화 운동이다. 2004년 시작하여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선정 도서를 읽고 함께 토론하는 책읽기 운동이다.
원북원운영위원회(공동운영위원장 장덕현 부산대 교수, 장원규 부산시민도서관장)는 후보 도서 100권을 대상으로 50권-30권-10권으로 압축하여 최종 후보도서 5권을 선정했다.
후보도서는 '비숲'을 포함해 '다시, 나무를 보다'(신준환·알에이치코리아) '불편하면 따져봐'(최훈·창비) '사람은 왜 서로 도울까'(정지우·낮은산) '해질 무렵'(황석영·문학동네)이었다. 이후 2월 16일~3월 15일 시민투표(온라인,오프라인 1만3767명)로 '비숲'이 최종 선정됐다.
선포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이해동 부산시의회의장 등 각계 각층 대표와 부산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을 축하하기 위한 BNK 부산은행 실내악단의 연주와 '디무지커' 중창단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김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선정 도서를 매개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시장의 격려사와 이해동 시의회의장과 안병길 부산일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