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철길마을에서골목여행은 소소한 것들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나는 여행이다.
김민수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는 놀이공원보다 골목여행이 훨씬 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황금연휴라 골목길은 더욱 더 한산할 것이므로, 놀이기구 앞에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까지 있다. 게다가 비용도 절감된다.
편리한 문명이기에서 살던 아이들이라면, 다소 불편한 골목길의 살림살이를 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골목여행이 주는 유익함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돈을 주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충분히 있으며, 그것이 의미없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골목여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물론, 이런 마음을 품고 살아가려면, 물질만능주의적인 사고방식에 빠진 이들에게 고난을 받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결국 그런 이들이 이 세상의 빛이 되지 않겠는가?